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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살림

유청분리기 (한달지출, 구매후기, 그릭요거트)

민쓰데일리 2026. 9. 22. 08:04

목차


    아침마다 편의점에 들러 비요뜨 초코링 하나씩 집어 드는 게 어느새 습관이 됐어요. 그때는 별생각 없이 사 먹었는데, 어느 날 한 달치 금액을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꽤 크더라고요. ‘이걸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싶던 순간 다이소에서 유청분리기를 발견했고, 직접 그릭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한 달 지출, 계산해보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편의점에서 요거트 하나를 살 때 큰 부담이라고 느끼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출근길에 비요뜨 초코링 하나 사 먹는 게 전부였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카드 내역을 살펴보다가 한 달 동안 쓴 금액을 직접 계산해봤더니 생각보다 꽤 크더라고요.

     

    이처럼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작은 지출이 쌓여 예상보다 큰 금액이 되는 현상을 흔히 ‘라테 효과(Latte Effect)’라고 합니다. 커피 한 잔처럼 작은 소비에서 이름이 붙은 표현인데요. 생각해보니 저에게는 매일 사 먹던 요거트가 바로 그런 소비였던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작은 지출을 줄여볼 겸, 집에서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먹는 간식이나 유제품은 한 번에 큰돈이 나가는 소비가 아니다 보니 쉽게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씩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질 수 있더라고요. 저 역시 카드 명세서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지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먹는 걸 줄이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자주 먹는 음식이라면 아예 끊기보다는 비슷한 것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등 다른 방법으로 바꿔보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 즐겨 먹던 요거트부터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약: 매일 반복되는 소액 소비는 라테 효과로 쌓이며, 한 달치를 직접 계산해봤을 때 비로소 지출 규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이소 유청분리기, 반신반의로 집어 들었습니다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구를 새로 장만하는 게 번거롭다는 생각에 계속 미뤄왔습니다. 그러다 다이소에 유청분리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품번 1079761로, 스프링이 달린 타입이었습니다.

    유청분리기란 요거트에서 유청(whey)을 걸러내는 도구입니다. 여기서 유청이란 요거트나 치즈를 만들 때 분리되는 액체 성분으로, 이걸 제거하면 수분이 줄어든 꾸덕한 질감의 그릭요거트가 완성됩니다. 별도의 가열 장치나 복잡한 과정 없이, 거름망에 요거트를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구조였습니다.

    매장에서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스프링형 구조라 거름망을 눌러 고정할 수 있고, 받침통에 유청이 따로 모이는 방식이라 사용 도중 흘릴 위험도 적어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딱 하나 남아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품절이 잦은 제품이라는 후기가 꽤 있었습니다.

     

    • 스프링형 구조로 거름망을 눌러 고정 가능
    • 받침통에 유청이 분리되어 모이는 방식
    • 다이소 매장에서 바로 구매 가능 (품번 1079761)
    • 복잡한 조작 없이 냉장고 안치기만으로 사용 가능
    요약: 다이소 유청분리기(품번 1079761)는 스프링형 구조로 사용이 간단하며, 냉장고에 두는 것만으로 유청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본 그릭요거트, 예상 밖이었던 점들

    처음 사용 전에 안내 문구를 봤는데, 세척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음식과 닿는 도구이다 보니 애매하게 헹구는 것보다는 주방세제로 꼼꼼히 씻어내는 쪽을 택했습니다. 스프링 부분과 거름망 사이사이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시킨 뒤 사용했습니다. 세척 방법에 대한 안내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솔직히 남았습니다.

    플레인 요거트를 거름망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청이 아래 받침통으로 빠지고, 위에는 꾸덕한 질감의 요거트가 남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걸 전문 용어로 여과(filtration)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여과란 액체 성분이 고체와 분리되어 걸러지는 원리를 말하는데, 유청분리기는 바로 이 원리를 냉장고 안에서 간단하게 구현합니다.

    맛은 평소 먹던 비요뜨 초코링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달콤한 토핑이 없으니 담백하다 못해 처음엔 조금 밍밍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플레인 요거트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솔직히 초반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초코링 토핑을 따로 구매해 올려 먹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은 예상보다 컸고, 그 감각이 다음번에도 만들어보게 만드는 동력이 됐습니다.

     

    요약: 냉장고 여과 방식으로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완성할 수 있었지만, 토핑 없이는 담백함이 강해 취향에 따라 보완이 필요합니다.

     

    매일 요거트를 사 먹는 습관, 바꿀 수 있을까

    처음부터 고가의 요거트 제조기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능이 다양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분명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 먹는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비싼 제품부터 구입하는 건 조금 부담스럽더라고요. 막상 몇 번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부담 없는 가격의 도구로 먼저 시작해보고, 꾸준히 만들어 먹는 습관이 생긴다면 그때 더 좋은 제품으로 바꿔보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청을 분리하고 나면 아래쪽에 남는 유청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더라고요. 유청에는 유청단백질(Whey Protein)이 들어 있는데,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식품이나 단백질 보충제 원료로도 활용됩니다.

     

    저도 이번에 직접 유청을 분리해보면서 알게 됐는데요. 그냥 버리는 것보다 스무디에 넣거나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요거트 하나를 만들어 먹는 과정에서 유청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매일 직접 만들어 먹으려면 요거트 준비, 냉장 보관, 세척까지 추가 과정이 따라붙습니다. 이 점을 번거롭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저는 아직 몇 번밖에 써보지 않아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앞으로 몇 주 더 사용해본 뒤 실제로 구매 습관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요약: 고가 제조기보다 저렴한 도구로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현실적이며, 분리된 유청단백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이소 유청분리기, 어떤 요거트에 써야 하나요?

    A. 시중에 판매되는 플레인 요거트라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본 결과, 가당되지 않은 플레인 제품이 유청 분리가 더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달달한 가공 요거트는 점도가 달라 결과물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니 처음엔 플레인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무난합니다.

     

    Q. 냉장고에 얼마나 두어야 그릭요거트가 완성되나요?

    A. 일반적으로 4~8시간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자기 전에 담아 아침에 꺼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시간이 길수록 유청이 더 많이 빠지면서 질감이 더 꾸덕해집니다. 원하는 질감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분리된 유청은 그냥 버려야 하나요?

    A. 버리는 분들도 많은데, 유청에는 유청단백질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스무디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활용해보지 않았지만, 버리기 전에 한 번쯤 다른 용도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Q. 세척이 번거롭지 않나요?

    A. 스프링 부분과 거름망 사이를 꼼꼼히 씻어야 해서 일반 그릇보다는 조금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세척이 번거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 경험상 처음 몇 번은 구석구석 확인하면서 씻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매일 사 먹던 요거트, 직접 만들어보니

    매일 비요뜨 초코링을 사 먹던 습관이 한 달치로 계산되는 순간, 작은 소비 하나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다이소 유청분리기는 그 고민에서 시작한 첫 시도였고, 제가 직접 써봤을 때 그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완벽한 대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적어도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앞으로 초코링 토핑을 따로 갖춰 넣으면 맛 부분의 아쉬움도 채워질 것 같습니다. 매일 요거트를 사 먹는 습관이 있는 분이라면, 저처럼 한 번쯤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저렴한 도구로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