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수건에 구멍이 생기기 전까지는 바꿀 생각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3년 넘게 쓴 수건도 있었고,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새 수건과 번갈아 써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수건이 실제 사용감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피부로 느꼈습니다.흡수력이 떨어진 수건, 언제 알아챘냐면제가 직접 사용해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된 건 흡수력(吸收力) 저하였습니다. 흡수력이란 섬유 조직이 수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샤워 후 몸을 닦을 때 물기가 얼마나 잘 닦이느냐의 문제입니다.오래 쓴 수건 몇 장을 새 수건으로 교체했을 때였습니다. 기존 수건은 겉으로 보기에 구멍도 없고 심하게 해진 상태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새 ..
섬유유연제는 적당히 넣으면 좋은데, 저는 한동안 "적당히"의 기준이 없었습니다. 빨래가 많은 날엔 한 번 더, 옷이 뻣뻣해 보이는 날엔 조금 더. 그렇게 감으로만 넣다가 어느 날 세탁한 옷에서 향이 너무 진하게 올라오는 걸 느꼈습니다. 그제야 제품 뒷면 권장량을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봤고, 제가 생각보다 많이 넣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을수록 좋다는 착각저는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을수록 옷이 더 부드럽고 향도 오래갈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량컵 눈금 같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뚜껑으로 넉넉하게 한 번 따라 넣는 게 습관이었습니다.그런데 섬유유연제가 작용하는 방식을 알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섬유유연제의 핵심 성분은 양이온 계면활성제입니다. 여기서 양이온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