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는 매일 하면서 수세미는 언제 바꿨는지 기억도 안 나는 경우,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냄새만 안 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꽤 오래 사용했는데, 조금 찾아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매일 식기에 닿는 도구인데 정작 수세미 관리에는 너무 무관심했다는 걸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수세미 종류별 특징, 용도가 다 다릅니다 저는 수세미가 다 똑같은 물건인 줄 알았습니다. 그냥 거품 내서 닦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종류마다 소재 구조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세척 대상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걸 모르고 한 가지 수세미로 모든 식기를 닦다 보면 오히려 식기에 흠집을 내거나, 세균이 옮겨다니는 교차오염(cross-contamination)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얼음틀을 따로 세척하지 않은 채 몇 달씩 사용하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얼음은 자주 새로 만들면서도 얼음틀은 물만 다시 채워 계속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 날 아이스커피를 마시는데 얼음에서 평소와 다른 냉동실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얼음틀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모서리와 바닥 부분에 물때가 조금씩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냉동실에 보관한다고 해서 항상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눈에 띄는 오염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입으로 바로 먹는 얼음을 만드는 용기인 만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동실이라도 세균은 살아있습니다 많은 분..
전자레인지 내부 오염의 주원인은 음식물이 가열되면서 발생하는 비산(飛散), 즉 내용물이 사방으로 튀는 현상입니다. 저도 매일 쓰면서도 청소는 계속 미뤘는데, 어느 날 회전판을 꺼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 기름때가 이렇게 쌓이는 줄은 몰랐거든요. 물티슈로는 안 된다, 수증기 세정이 답인 이유 물티슈로 쓱 닦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도 한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니 굳어버린 오염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눌어붙은 자국은 그대로였고, 냄새도 줄어들지 않았어요. 핵심은 수증기 세정(Steam Cleaning)입니다. 여기서 수증기 세정이란 물을 가열해 발생한 고온 수증기를 밀폐 공간에 가득 채워 오염물의 수분 함량을 높이고, 굳어있던 찌꺼기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