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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이용권 (사용처, 신청방법, 사용기간)

민쓰데일리 2026. 8. 6. 08:00

목차


    첫만남이용권

     

    아이를 낳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십니까. 행복?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 다음으로 든 생각은 "이게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였나"였습니다. 기저귀 하나만 해도 한 달에 몇 박스씩 쓰게 되고, 분유에 병원비까지 더해지면 통장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얇아집니다. 지금 출산하시는 분들이 첫만남이용권으로 200만 원, 300만 원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가 얼마나 부러움을 느끼는지 모릅니다.

     

    첫만남이용권 사용처와 온라인 사용 방법

     

    제가 아이를 낳았을 당시에는 첫만남이용권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습니다. 기저귀와 분유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없어졌고, 병원 한 번 다녀오면 진료비에 약값까지 더해져서 지출이 끝없이 이어지더라고요. 젖병, 젖꼭지, 물티슈, 아기 세제처럼 자잘한 물건도 계속 필요했습니다. 그때 이런 지원이 있었다면 정말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첫만남이용권은 바우처(Voucher)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바우처란 현금이 아닌 특정 용도로만 사용 가능한 전자 이용권을 의미합니다. 즉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처럼 충전되어 결제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를 미리 알아두면 사용처를 고를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폭이 넓습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같은 일반 생활 매장은 물론이고, 병원, 약국, 산후조리원, 육아용품점, 백화점, 서점 등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결제가 됩니다. 저라면 가장 먼저 기저귀와 분유부터 챙겼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는 아이가 크기 전까지 진짜 끝도 없이 사게 되거든요.

     

    다만 제한 업종도 있습니다. 사용이 불가한 곳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흥업소 및 카지노 등 사행업종
    • 안마·마사지업소
    • 면세점
    • 성인용품 판매점
    • 상품권 및 선불카드 구매
    • 일부 레저시설

     

    온라인 결제도 가능합니다. 단,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를 지원하는 온라인 가맹점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결제 방식은 간편결제가 아닌 일반 카드결제를 선택하고, 바우처가 등록된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간편결제를 먼저 선택하면 바우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 이용하신다면 일반 카드결제 방식을 먼저 시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만남이용권 신청방법과 지원금액

     

    출생신고를 했다고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출산 직후에는 정신이 없어서 이런 신청 절차를 놓치기 쉽습니다. 반드시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신청은 세 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plus.gov.kr)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아기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민센터 방문 신청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생신고와 함께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산 관련 지원제도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어서 두 번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됩니다. 방문 시에는 부모 신분증과 국민행복카드를 지참하면 되고, 카드가 없다면 현장에서 함께 발급 신청도 가능합니다.

     

    지원 금액은 아동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첫째 아이는 200만 원, 둘째 이상은 300만 원이 지급됩니다. 쌍둥이의 경우에는 아동 1명당 각각 산정되므로 총 5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제도를 출산 초기 육아비 부담 경감을 위한 핵심 지원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출처: 보건복지부).

     

    여기서 국민행복카드란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각종 정부 바우처를 하나의 카드에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복지 전용 카드입니다. 이미 국민행복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새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드에 바우처가 등록됩니다. 신청이 승인되면 카드사 앱이나 문자로 충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만남이용권 사용기간과 잔액조회

     

    사용기간은 신청일이 아니라 아이의 출생일을 기준으로 2년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라면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소멸이란 잔액이 자동 환수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십만 원이 그냥 사라지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다고 하니, 미루지 않고 미리미리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잔액조회는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됩니다. 결제할 때마다 카드사 문자로 차감 금액과 남은 잔액이 안내되기도 합니다. 잔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나머지 금액이 본인 카드에서 자동 결제될 수 있으니, 큰 금액을 결제하기 전에 잔액을 한 번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영아기인 0~12개월 시기에 육아 관련 지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 경험상 이건 정말 맞는 말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가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기간 2년이 충분히 느껴지더라도 초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저처럼 이 제도가 없던 시절에 아이를 키운 입장에서, 지금 출산하시는 분들이 이 혜택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다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듭니다. 받을 수 있는 지원은 꼼꼼하게 챙기는 것, 그게 결국 육아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사용처와 사용기간을 미리 확인해두고, 기저귀와 분유부터 병원비까지 계획적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법률·재정 조언이 아닙니다. 지원 금액이나 제도 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니 신청 전 보건복지부 또는 복지로 공식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