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김빠진 맥주를 아무 생각 없이 싱크대에 흘려보냈습니다. 마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쓸 데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피처 맥주를 한 통 사 왔다가 생각보다 많이 남자, 처음으로 '혹시 다른 데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궁금증이 꽤 쓸만한 살림 습관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남은 맥주, 그냥 버려도 될까요 일반적으로 탄산만 빠졌을 뿐 맥주 자체는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제가 직접 찾아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맥주는 제조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맛과 향을 담당하는 홉 화합물이 빠르게 분해됩니다. 여기서 홉 화합물이란 맥주 특유의 쓴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성분으로, 산화되면 쓴맛이 ..
탈취제를 넣으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올라오는 냄새는 탈취제를 교체해도 며칠이면 다시 돌아왔고, 어느 순간부터 이건 제품 문제가 아니라는 걸 감지했습니다. 직접 냉장고를 완전히 비워 청소해 보고 나서야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탈취제가 소용없었던 이유, 고무 패킹에 있었습니다 저는 냉장고 냄새에 꽤 예민한 편입니다. 문을 열었을 때 조금이라도 냄새가 올라오면 바로 신경이 쓰일 정도였고, 그래서 시중에 나온 냉장고 탈취제는 거의 한 번씩 써봤습니다. 숯을 담은 제품, 활성탄 필터 방식, 향이 첨가된 제품까지 다양했습니다. 새 제품을 넣으면 처음 며칠은 분명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같은 냄새가 올라왔고,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