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냉장고 청소를 꽤 자주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반도 닦고, 서랍도 꺼내서 씻고요. 그런데 고무패킹은 한 번도 제대로 닦은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문을 닦다가 패킹 접히는 부분을 손으로 살짝 벌려봤는데, 그 안에 먼지와 빨간 국물 자국이 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냉장고 청소에서 고무패킹을 빠뜨리지 않게 됐습니다.고무패킹을 그냥 넘겼던 이유, 그리고 후회냉장고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건 당연히 안쪽입니다. 음식물을 넣고 빼는 공간이니까요. 그런데 문 가장자리, 그러니까 고무패킹 부분은 일부러 들춰보지 않으면 상태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는 그냥 검은색 고무처럼 보여서 딱히 더럽다는 인식이 없었어요.고무패킹(door gasket)은 냉장고 문이 ..
솔직히 저는 여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에어컨만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냉장고는 한 번도 점검해 본 적이 없었어요. 냉장고 문을 열어두고 멍하니 서 있거나, 펄펄 끓는 국을 그대로 넣는 습관이 전기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이번에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에어컨만 의심했던 저, 냉장고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여름마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으면 제일 먼저 했던 일이 에어컨 사용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온도를 1도 올리고, 한 시간이라도 덜 트는 방식으로 버텼는데 요금은 생각만큼 줄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장고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단 하루도 쉬지 않는데, 왜 나는 냉장고는 의심하지 않았을까?'냉장고의 소비전력은 기종마다 ..
저도 한동안 유튜브 쇼츠에서 주방 정리 영상을 보면서 수납함을 사고 물건 위치도 다 바꿔봤습니다. 정리를 끝낸 당일에는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며칠 지나면 어김없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더라고요.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정리 방법이 아니라, 내 생활 습관에 맞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조리대 수납, 물건을 전부 숨기면 오히려 안 됩니다 저는 원래 물건이 눈에 보여야 사용하는 타입입니다. 양념통, 영양제, 아이 간식, 물병까지 전부 조리대 위에 꺼내놓고 사용했어요. 어차피 매일 쓰는 건데 굳이 넣어둘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선반 위에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만큼 지저분해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가시성(Visibility)을 기준으로 물건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시성이란 물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