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까지 저는 선풍기를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었습니다. 여름마다 꺼내면 항상 깨끗한 상태였으니까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직접 살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분해해 봤을 때, 날개에 먼지가 두껍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그 당연함이 누군가의 손길 덕분이었다는 것을. 청소 안 한 선풍기, 집안 공기에 무슨 일이 생길까 혹시 선풍기를 켰을 때 괜히 코가 간질거리거나 재채기가 나왔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냥 계절 탓이라고 넘겼는데, 선풍기를 분해한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청소하지 않은 선풍기에는 단순한 먼지 외에도 집먼지진드기(house dust mite) 사체와 배설물이 함께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집먼지진드기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0.3m..
워킹맘 살림
2026. 7. 1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