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겨울이 시작될 무렵, 오래 넣어뒀던 이불을 꺼냈다가 코를 찌르는 냄새에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던게 원인인 것 같아요. 그 일 이후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단순히 옷장을 여는 날이 아니라, 집 안 상태 전체를 한 번 훑어보는 기준점으로 삼게 됐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놓치기 쉬운 습기 점검과 계절 가전 관리, 그리고 수납 정리까지 제가 직접 해보면서 정착시킨 방법을 정리했습니다.습기 점검: 눈에 안 보이는 곳부터 먼저 봅니다계절이 바뀌면 저는 물건을 정리하기 전에 먼저 상태 확인부터 합니다. 특히 옷장 뒤쪽, 침대 아래, 창틀 실리콘처럼 평소에 눈길이 잘 가지 않는 곳을 먼저 살펴봅니다. 가구를 조금만 움직여보면 먼지가 꽤 쌓여 있거나 습..
욕실 실리콘은 매일 샤워하면서 물과 습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됩니다. 저도 욕실 청소는 나름 꾸준히 했는데, 어느 날 욕조 옆 실리콘이 누렇게 변하고 검은 점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청소를 덜 해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직접 관리 방법을 바꿔보니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청소해도 다시 변색됐던 이유를 찾아봤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실리콘이 지저분해지는 이유가 청소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은 점이 보일 때마다 세제를 더 많이 써서 문질렀습니다. 그런데 깨끗해지는 건 잠시뿐이었고, 며칠 지나면 다시 비슷한 상태가 됐습니다.저희 집도 욕실 청소를 안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바닥도 닦고 세면대도 닦는데 이상하게 실리콘은 계속 지저분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오래돼서 그런가 싶어서 청소할 때..
저도 처음엔 현관이 좀 지저분한 건 그냥 신발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서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매일 닦아도 다음 날이면 또 젖어있었습니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겨울철 차가운 현관 바닥에 물기가 반복해서 생겼고, 확인해보니 결로와 관련된 현상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 겨울을 두 번이나 보냈어요.결로가 뭔지 몰랐을 때, 저는 그냥 닦기만 했습니다저희 집은 단열이 잘되는 편이 아니라서 겨울만 되면 현관 바닥이 유독 차갑게 느껴졌어요. 따뜻한 실내 공기와 차가운 바닥이 만나면서 물기가 생기는 날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걸레로 닦으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11월부터 2월까지 추운 날이면 반복되니까,..
창문은 가끔 닦으면서 방충망은 언제 마지막으로 닦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분, 저처럼 꽤 있지 않을까요? 저도 며칠 전에 창문을 열다가 방충망을 가까이서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이것도 청소 대상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그동안 창틀이 왜 이렇게 금방 지저분해졌는지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방충망에 먼지가 쌓이는 이유, 알고 보면 당연했습니다방충망이 까맣게 보이는 게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하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만져보니 손에 먼지가 묻어 나왔고, 그제야 제가 그동안 방충망을 청소 항목에서 완전히 빼놓고 살았다는 걸 알았습니다.제가 이번에 직접 닦아보면서 가장 놀란 건 창틀 상태였습니다. 방충망에 붙어 있던 먼지가 바람이나 창문을 여닫는 과정에..
솔직히 저는 설거지를 열심히 하면 싱크볼도 당연히 깨끗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어김없이 하얀 물자국이 다시 생겨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싱크볼이 오래된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원인을 알고 나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물때를 반복해서 닦는 것보다 물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싱크볼 물때,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일반적으로 물때는 싱크볼이 오래되거나 청소를 게을리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고요. 그런데 제가 직접 찾아봤더니 조금 달랐습니다.물때는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 등이 물이 증발한 뒤 표면에 남으면서 생기는 침전물입니다. 여기서 침전물이란 물이 증발하고 나서 표면에 굳어 남는 고형 성분을 뜻합니다. 설거지를 하고 물로..
새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고 바로 사용하고 계셨나요? 포장도 뜯지 않은 스테인리스 컵을 선물받고 저도 그냥 한 번 씻어서 쓰려 했는데, 막상 식용유로 닦아보니 키친타월에 뭔가 묻어나왔습니다. 새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걸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새 컵인데 왜 연마제를 제거해야 할까스테인리스 제품을 제조할 때는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기 위해 연마 공정을 거칩니다. 여기서 연마(polishing)란 금속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내어 광택을 내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마제(abrasive compound)는 금속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광택을 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연마용 재료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마제가 표면에 미량 남을 수 있습니다.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