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를 폐전지함에 넣으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몰랐습니다. 서랍 정리를 하다가 몇 년째 방치해둔 보조배터리를 꺼냈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가운데가 살짝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냥 건전지 버리듯 폐전지함에 넣으려다가 멈췄고, 그게 이 글을 쓰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폐전지함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 저도 처음에는 보조배터리와 건전지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니 전혀 다른 물건이었습니다. 폐전지함은 알칼리 건전지나 수은전지처럼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일회용 전지를 위한 공간입니다. 반면 보조배터리에는 리튬이온배터리(Li-ion Battery)가 들어갑니다. 여기서 리튬이온배터리란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충방전이 반복되는 2차..
물처럼 생긴 액체라고 해서 그냥 변기에 부어도 될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가 멈칫했습니다. 장마철 옷장에서 꺼낸 제습제 물통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변기 뚜껑을 열었는데, 왠지 모를 찜찜함이 손을 붙잡더라고요. 그 찜찜함 덕분에 찾아본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염화칼슘 용액, 배수구에 흘려도 되는 이유와 안 되는 경우 제습제 물통에 고이는 액체의 정체는 염화칼슘(CaCl₂) 수용액입니다. 여기서 염화칼슘이란 공기 중의 수분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흡습성 물질로, 제습제 상단의 알갱이 형태 흡착제가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녹아 액체 상태가 된 것입니다. 제설제나 식품 첨가물로도 쓰이는 성분이라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은 아닙니다. 소량이라면 물을 충분히 틀어놓은 상태에서 하수구에 흘려보내도 배관이나 정화조에 미치는 ..
탈취제를 뿌릴수록 냄새가 더 심해진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향이 강한 스프레이를 쓰면 다 해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니 인공 향과 악취가 뒤섞이면서 오히려 더 답답한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때부터 냄새를 덮는 방식이 아니라, 냄새가 생기는 원인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꿨습니다. 여름철 쓰레기통 냄새가 유독 심한 이유 여름만 되면 쓰레기통이 신경 쓰이는 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온도와 습도가 동시에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미생물 증식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여기서 미생물 증식이란 쓰레기 속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황화수소, 암모니아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발생하는데, VOC란 ..
제습기를 에어컨과 함께 켜도 추가 전기요금은 월 1~2만 원 수준입니다. 저도 이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 두 기기를 같이 트는 게 겁났는데, 실제로 소비전력(W) 구조를 들여다보니 막연한 걱정과 현실 사이에 꽤 차이가 있었습니다. 장마철 전기세가 걱정돼 제습기를 켜지 못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전력으로 보는 에어컨·제습기 전기요금 차이 에어컨과 제습기의 소비전력(W)을 비교해 보면 두 기기 사이의 차이가 꽤 명확합니다. 소비전력이란 기기가 1시간 동안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의 양을 와트(W) 단위로 나타낸 수치로, 이 숫자가 클수록 같은 시간을 써도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옵니다. 벽걸이 에어컨은 시간당 1,000~1,500W, 스탠드형은 1,500~2,000W 정도를 소비합니다..
후라이팬은 금속이라서 재활용이 당연히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다가 하마터면 과태료를 낼 뻔했습니다. 코팅이 벗겨진 3년 된 팬을 캔류 수거함에 넣으려다 검색해보고 나서야 제가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후라이팬 배출, 생각보다 훨씬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금속이라도 재활용이 안 되는 이유, 알고 계셨습니까 후라이팬을 금속이니까 캔류로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재활용의 핵심 개념인 단일재질 원칙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단일재질이란 재활용 처리 시 성분 분리 없이 그대로 가공할 수 있는 동일 소재로만 이루어진 제품을 가리킵니다. 후라이팬은 이 기준에서 벗어납니다. 팬 몸체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이지만, 손잡..
솜이불은 헌 옷수거함에 넣으면 안 됩니다. 저도 이번에 겨울 이불을 정리하다가 그냥 넣을 뻔했는데, 찾아보고 나서야 완전히 다른 기준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버렸다면 수거 거부는 물론 과태료까지 맞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솜이불이 헌옷수거함에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이불도 옷감으로 만들어졌으니 헌 옷수거함에 넣어도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고요. 핵심은 충전재(充塡材) 유무입니다. 충전재란 이불 안에 채워 넣는 솜, 오리털, 극세사 등의 속 재료를 말합니다. 이런 충전재가 들어간 이불은 섬유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원단과 속 재료를 기계적으로 분리하기가 어려워, 일반 의류와는 다른 폐기물 계통으로 분류됩니다. 헌..